향수를 뿌리고 시간이 지나면 처음과 다른 향이 나는 경험, 있으시죠? 향수는 휘발 속도가 다른 향료들을 층층이 쌓아 만들기 때문이에요. 이 구조를 노트 피라미드라고 부릅니다.
탑 노트 (Top) — 첫인상
뿌린 직후 5~15분간 느껴지는 향. 가장 가볍고 빨리 날아가요. 주로 시트러스·과일·허브 계열이 쓰여 상큼하고 산뜻합니다. 향수의 '첫인상'을 결정하지만 오래 남지는 않아요.
미들 노트 (Middle/Heart) — 진짜 성격
탑이 가라앉은 뒤 30분~2시간 이어지는 향으로, 그 향수의 핵심 개성입니다. 꽃·스파이스 계열이 많아요. 향수의 이름값은 대개 이 미들에서 나옵니다.
베이스 노트 (Base) — 잔향
몇 시간 뒤까지 은은하게 남는 향. 우디·머스크·바닐라·앰버 등 무겁고 오래가는 향료가 쓰여요. 옷이나 피부에 오래 남는 '잔향'이 바로 이 베이스입니다. 향수를 살 때는 이 베이스가 마음에 드는지가 특히 중요해요.
왜 알아두면 좋을까?
시향할 때 탑만 맡고 사면 실패하기 쉬워요. 30분 뒤 미들·베이스까지 확인해야 진짜 그 향수를 아는 거예요. 각 노트가 어떤 향인지는 향료 사전에서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어요.